트럼프가 당선되고 나서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는 트럼프에 대한 재평가와 그동안 숨겨왔던 지지자들이 하나둘씩 옹호 글과 지지 글을 (“내 이럴 줄 알았다”면서 – 나는 이럴 줄 몰랐다 정말로ㅠ) 올리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영상에서 볼 수 있듯 미디어는 단 한 번도 (심지어 보수언론인 폭스뉴스도) 트럼프를 지지해준 적이 없다. 따라서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은 너무 극단적으로 보일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 역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았지만, 한 번도 트럼프가 무능력한 인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의 극단적인 방법론과 공익보다 그가 얻게 될 사적인 이익이 더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지지하지 않았을 뿐이다.

트럼프가 당선된 것보다 더 놀라운 것은 하원, 상원 모두 공화당이 과반수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사실 대통령의 당선만큼 중요한 게 의회의 majority를 누가 가져가느냐다. 게다가 연방대법원에는 대통령이 보수 쪽 법관을 앉힐 수 있는 공석이 1개 존재한다. 주지사 선거에도 민주당이 딱히 이겼다고 할 수가 없다. 이건 힐러리나 국민의 잘못보다는 힐러리를 앉힌 DNC의 잘못이 크다.

이미 벌어진 일인 만큼 지나왔던 일들보다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야 한다. 트럼프가 왜 당선이 됐어야만 했는지를, 또 어떻게 하면 트럼프를 끌어내릴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것보다 (탄핵은 어차피 불가능하다 – 앞서 말했듯 의회는 공화당의 것이고 심지어 연방대법원도 5:4로 공화당이 과반수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어떻게 하면 트럼프를 미국의 리더로써 받아들이고 같이 일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는 것이 맞다. 트럼프를 리더로써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미국은 성장할 수 없다 (political stagnation). 지금은 국가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바라보아야 할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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