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에 New York Times를 2년 만에 다시 구독하기 시작했다. 2년 전에는 6개월 정도 구독하다가 내가 보는 세상과 너무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는 구독을 취소했었다. 그 뒤로 Washington Post, WSJ, The Economist을 차례로 구독했다. 너무 보수적 성향의 언론만 읽다가 보니 편협한 시각이 생기는 것 같아서 NYT를 다시 읽기로 했다. 최근 NYT가 발표한 르포형 기사도 재밌게 읽기도 했고.

요새 같이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는 우리는 소셜 미디어의 뉴스피드만 몇 분 내려도 세상 돌아가는 소식 다 듣고 무료로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특정 언론사로부터 굳이 돈을 주고 뉴스를 구독할 필요가 없다. 비싼 돈 주고 특정 언론사의 모든 기사를 access (일반적으로 언론사는 쿠키를 기반으로 2~3개 기사는 무료로 읽게 해준다) 하는 이유는 언론사의 특정 이벤트에 대한 풀이와 해석, 그리고 그것을 세세하게 읽으며 얻는 지혜나 통찰력을 사는 것이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아직 뉴스를 구독해서 읽는 사람들은 그것에 대한 자부심도 있다. 인류의 진보와 함께해 온 언론사에 대한 감사의 표시일 것이다. 특히 뉴욕타임스나 월스트리트저널, 그리고 이코노미스트 같은 경우는 정말로 인류의 근현대사를 생생하게 기록해온 역사 그 자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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